음반주들이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200원으로 장을 마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예당은 4.98% 상승한 9070원을 기록, 최근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한 4일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또 대영에이브이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1.79% 오른 1만4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처럼 음반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눈에 띌 만한 올 매출 향상과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55% 성장한 42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음반 매출 위주의 단일 사업구조에서 PD메이커와 광고대행사업, TV프로그램 제작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토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위험요소를 분산시킴으로써 안장적인 매출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달 초순 소속가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포엠이(4Me)와의 합병을 통해 20%에 달하는 음반 지급인세가 소멸돼 이에 따른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매출원가가 대폭 줄어들어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6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도 예당에 대해 플래티넘 앨범의 꾸준한 현금지원 역할과 최근 발매된 겨울연가 OST의 판매호조가 가세해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8% 증가한 405억5000만원으로 추정했다. 또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월드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들과의 드라마 제작, 매니지먼트 사업영위 및 관련 판권 수입 등 수익원 다변화를 통해 전반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병국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음반주들이 타 업종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한 주가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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