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대학을 졸업하거나 해외 유학을 다녀오고도 집에서 쉬고 있던 대덕의 고급 주부 인력들이 대덕밸리 벤처기업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들 주부 인력의 대부분이 연구원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거나 영어를 전공한 고급 인력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아줌마 특유의 협상력을 겸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
물성분석기기 전문업체 케이맥(대표 이중환)은 창업 당시인 97년부터 5명의 주부 인력을 채용, 분석 서비스 업무에 배치시켰다.
당시 20여명에 불과하던 전체 인력의 4분의 1인 5명을 여성으로 채용한 케이맥은 지금까지 여성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명은 박사 출신인데다 2명 역시 이화여대·부산대 출신의 고급 인력으로 세심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석 서비스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구성원들간 친목 유대에도 이들은 빠져서는 안되는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이중환 케이맥 사장은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여성 인력 덕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합한 인물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여성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림비전(대표 김영대)도 4년여 전부터 주부 인력을 채용하기 시작, 현재는 4명의 주부 인력이 마케팅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해외 별도 법인이나 지사가 없는 아시아나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대다수가 파트 타임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다림비전 관계자는 “주부 인력들이 여성이라는 장점을 살려 마케팅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적합한 인력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대덕밸리에서 이같은 주부 인력 채용 현상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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