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디자인 기술혁신상 수상한 락테크, 이번엔 유럽에 도전장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동계CE쇼(CES)’에서 슬림형 디지털 음악파일 재생장치 ‘슬림오디오’로 ‘디자인 기술혁신상(Design & Engineering Showcase Honors)’을 수상한 락크놀러지(대표 이규호 http://www.slimaudio.com)가 이번에는 3월에 개최되는 독일 하노버 세빗(Cebit) 2002(3월 13일부터 20일까지)에 참가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담뱃갑 크기의 4분의 1 정도(가로 세로 높이 9×6×5㎜)인 슬림오디오는 사용자가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국내업체 ITK에서 개발한 음성압축기술 ‘Bytero’를 통해 음악 파일을 최소 25대1 수준으로 압축해 저장할 수 있어 동일 용량 메모리를 채택한 기존 MP3플레이어보다 3배 많은 음원을 담는다.  

 지난 CES에서 이 제품을 취재했던 PC월드는 대용량 MP3플레이어 관련 2월 24일자 보도에서 한국 락테크놀러지가 개발한 대용량 압축기술을 구현한 슬림오디오를 소개하기도 했다. 독일의 하이제온라인(Heise Online)도 지난 1월, CES에 출품된 이 제품의 성능을 소개하고 기술혁신상 수상을 덧붙여 보도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이 제품은 MP3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복사방지가 가능한 대체 음악 미디어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응용분야가 넓다”며 “지난 CES 참가 당시 해외 바이어와 언론의 관심을 살려 연평균 2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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