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벨서비스 뜰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캐릭벨서비스가 벨소리나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처럼 인기를 끌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릭벨서비스는 전화가 오면 벨소리와 함께 저장해놓은 캐릭터가 떠서 알려주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019를 통해 캐리멜리란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다른 이동통신사업자도 모바일콘텐츠업체와 함께 서비스를 고려중이다.
캐리멜리에 캐릭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야호와 텔미정보통신 등은 “벨소리와 캐릭터가 이동전화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무선인터넷콘텐츠며 최근 이동통신사업자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복권과 벨소리 등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낸 데서 알 수 있듯이 향후 패키지 상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캐릭벨서비스 역시 이같은 붐을 타고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업체는 캐릭벨서비스 시장성장에 대비해 캐릭터 전문업체와 제휴, 음악에 맞춘 캐릭터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서는 등 캐릭벨서비스 시장성장에 대비하고 있고 캐릭벨서비스 이외에 사진과 벨소리를 결합한 포토벨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말기 형태나 지금까지 사용자 반응을 들어 캐릭벨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캐릭벨서비스가 먼저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경우 막대형 단말기가 많아서 캐릭벨서비스가 가능했지만 국내의 경우 폴더형 단말기가 많아 폴더를 여는 순간 캐릭터를 확인할 사이도 없이 바로 통화가 되기 때문에 캐릭벨서비스 활용이 힘들다”고 말했다.
캐릭벨서비스가 벨소리나 캐릭터처럼 사용자의 호응을 얻어 무선콘텐츠업체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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