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IT인력 온라인서 키운다

 

 여성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양성과 효율적인 인력 수급을 위한 ‘사이버 여성IT전문교육 시스템’이 구축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또 남성들에 비해 정보접근 환경이 취약한 여성들을 위한 전문포털사이트인 ‘우먼넷(Women-net)’도 내달중 구축된다.

 여성부는 7일 지난 1월 정보화촉진기금으로 ‘사이버 여성IT전문교육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5일부터 1차로 1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IT 기본교육을 개시한데 이어, 내달부터 IT 실무·고급 과정 교육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여성정보화촉진 기본계획(2002∼2006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이버 여성IT전문교육 사업은 연말까지 1000여명의 대졸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자바, 보안, 웹디자인, IT전문강사양성 분야의 온오프라인 IT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최종과정을 이수한 고급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취업도 알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여성부는 지난 12월 말 삼성SDS컨소시엄(한국여성개발원, 비트컴퓨터, 숙명여대, 경북대, 배재대, 리크루트정보통신)과 사이버 여성IT전문교육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S컨소시엄은 지난 1월부터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데 이어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맞춤교육·취업·진로 온라인 상담체제 구축, 커뮤니티 사이트 구축을 수행해 왔다.

 여성부는 또 올해 10억원을 투자해 여성 전문인력의 양성 및 온라인 상담, 여성의 국내외 연대 등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는 여성 전문포털사이트 ‘우먼넷(http://www.women-net.net)을 내달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3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우먼넷’은 오는 2006년까지 3단계에 걸친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부에서 전문직 여성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여성의 ‘사이버공동체’로 자리하게 된다.

 여성부 인력개발담당관실 윤효식 서기관은 “교육용 콘텐츠가 개발되는 대로 내달부터 IT 실무·고급 과정 교육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유휴 또는 사장되고 있는 고급 여성인력을 IT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를 유도해 여성의 지위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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