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에 반도체 및 관련산업 전반의 연구시설을 집적한 ‘반도체 집적 연구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이윤우)는 정부의 판교 벤처단지 설립계획과 관련, 반도체산업 내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중국의 반도체 집중 지원정책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집적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협회는 이에 따라 지난해 실시한 판교단지내 입주 희망업체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단 약 21만4390㎡(6만5000평) 규모의 반도체 관련 연구시설의 집적화를 2002년 협회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올해안에 관련업계의 의지를 모아 정부의 판교개발 종합계획 수립과정에 반도체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사업추진주체, 가칭 ‘사업추진단’을 우선 출범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및 주변산업 전반의 연구시설 집적의 필요성, 반도체 관련업체의 판교단지내 입주 우선순위 배정, 기타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및 금융 지원 등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로 했다.
협회는 또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국산화 지원을 위해 협회장 직속으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 자금지원 규모와 지원부문 및 품목 등을 선정해 추진위 산하에 ‘R&D자금 집행위원회’를 설치, 소자업체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정부에 집중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반도체협회는 8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윤우 회장 주재로 제11차 정기총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년 주요 사업계획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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