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인경석 http://www.npc.or.kr)은 6일 국민연금 벤처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으로 KTB네트워크 등 10개사를 선정하고 모두 20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연금 벤처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은 모두 28개 업체로부터 4000억원을 신청받아 서류심사와 경쟁 프레젠테이션를 포함한 1,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벤처투자조합 출자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연기금에 의한 벤처투자조합 출자가 활성화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민연금은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연기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안정적인 벤처투자재원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어떤 업체가 선정됐나=KTB네트워크(300억원), 국민창업투자(300억원), 동원창업투자(300억원), 동양창업투자(300억원), 한국기술투자(150억원), 우리기술투자(150억원), 한미창업투자(150억원), 보광창업투자(150억원), 일신창업투자(120억원), IMM창업투자(120억원) 등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7개사 중 현장실사와 2차 선정위원회의 제안설명회 및 구술심사를 거쳐 선정된 업체들이다.
한편 2차 심사까지 올랐던 MVP창업투자·밀레니엄창업투자·현대기술투자·드림벤처캐피탈·스틱IT벤처투자·KIT창업투자·한국바이오기술투자 등은 탈락됐다.
◇선정 의미=국민연금의 이번 벤처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은 단기적으로 벤처캐피털업계에 총 2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재원이 공급됨에 따라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벤처투자 재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또 장기적으로도 본격적인 국내 연기금의 벤처투자 개시라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연기금의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이라는 측면에서 벤처캐피털업계의 지속적인 투자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털사별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원확보 파트너 확보, 출자 확대가 예상되는 다른 연기금 및 투자재원 조달을 위한 공신력을 획득하게 됐다.
이와 함께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단계 평가시스템을 도입, 비교적 투명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부와 각종 기관들의 펀드 출자과정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정부 출자금에 의존해 있던 벤처투자조합 재원조달 창구가 민간 중심으로 변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향후 운영 일정=국민연금 벤처투자조합의 총 결성금액은 국민연금 출자금 1000억원을 포함, 총 2040억원 규모다.
벤처캐피털들은 이달 말까지 다른 조합원들의 출자규모를 확정해 다음달부터 정보기술(IT), 문화콘텐츠, 애니메이션, 바이오, 나노기술(NT) 등 관련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오는 8일 선정된 10개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 세부 일정과 계약 체결에 대한 세부사항 등을 최종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국민연금 벤처투자조합의 운영기간은 5년이며 투자할 때마다 조합원들이 출자금을 내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최종 선정과 관련, 될 만한 회사들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벤처캐피털업계의 반응이다. 특히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벤처캐피털업계의 선두권 윤곽이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최종 선정업체들은 잔뜩 고무되어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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