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성모병원(원장 김홍열 http://www.ccmc.or.kr). 지난 97년 경영난에 빠진 옛 리라병원을 천주교 청주교구가 인수하면서 지금의 청주성모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이 병원은 정보기술(IT)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의료정보화와 경영정상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만 60억∼7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정보화에 투자했던 청주성모병원이 가장 먼저 구축작업에 나선 것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주문자처방전달시스템(OCS). 그동안 대부분의 진료업무를 수작업으로 진행하다보니 진료기록 분실, 자료전달 지체 등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PACS, OCS와 같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이 급선무였다.
PACS의 경우 지난 2000년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메디페이스사의 ‘파이뷰’ 솔루션과 컴팩의 ‘프로라이언트8500’ 장비를 기반으로 했으며 지난해 6월 구축을 완료했다. 이어 4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OCS 구축작업도 마쳐 의료정보화를 위한 기본 환경을 마련했다.
이 병원 전산실의 이종수 과장은 “PACS와 OCS를 구축함으로써 환자들의 진료기록 보관과 전달이 용이해졌고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아져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마친 청주성모병원은 곧바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PACS와 OCS 구축으로 진료기록의 전산화 작업은 마쳤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의 진료기록은 5∼10년, 일부 자료의 경우 수십년 보관해야 하는 병원의 특성상 다양한 데이터를 각종 재난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청주성모병원은 지난해 중반부터 환자 진료기록 등 각종 데이타의 이중화를 위해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시스템 구축에 나서 최근 개발을 마치고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재해복구시스템은 ‘환자정보 무손실 시스템’으로 이름붙여졌으며 컨설팅 및 시스템구축은 컴팩코리아와 ONE의 지원을 받았고 시스템 개발은 메디페이스의 협조를 받았다.
청주성모병원의 이 과장은 “환자들의 모든 진료기록이 전산시스템에 저장되는 요즘의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데이터를 이중화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라면서 “데이터손실로 인한 진료비용 낭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경영 효율화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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