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에 대한 인식확산과 홈시어터기기의 발전과 보급으로 DVD플레이어를 장만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최신 기술에 익숙한 대학생들은 자신의 용돈을 아껴서라도 DVD 플레이어를 구입하고 있으며 특히 DVD기능과 비디오기능을 결합한 기기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최근 발매를 시작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도 게임기능과 DVD기능을 갖추고 있어 대학생들의 구매욕구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기들은 한번의 구매로 두가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비싼 가격도 마다않고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풍조에 따라 최근 전자상가에서는 방학을 맞아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 복합 영상기기를 찾아나선 대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이것저것 돌아보고 물건을 구입하는 일반인과 달리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가격 등 모든 정보를 얻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세대학교 영문과 고모씨는 “잡지에서만 보았던 게임기 겸 DVD플레이어가 한국에서도 발매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다”며 “디지털 소리와 선명한 화질로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DVD 시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DVD 플레이어들과 비교도 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사를 하면서 기존 비디오플레이어를 버리고 DVD·비디오 복합 플레이어를 샀다는 고려대학교 박모씨는 “보다 선명한 화질로 감상하기 위해 DVD 플레이어를 알아보다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했다”며 “비록 일반 DVD플레이어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비디오도 볼 수 있어 전혀 비싸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한 가전기기 판매원은 “최근 젊은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와서 물건을 찾는데 어떤 학생들은 판매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선택을 믿고 산다”며 “돈은 부모들이 지불하지만 선택은 바로 학생들이 하기 때문에 단순한 기능보다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기기 제품들이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명예기자=박종철·고려대 ppakk12@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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