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인터뷰

　나코인터랙티브 한상은 사장

　

　“정식 유료화를 앞두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그동안 ‘라그하임’을 사랑해주신 모든 사용자 여러분과 주위에서 물심 양면으로 힘을 실어주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3D 온라인 게임 ‘라그하임’으로 2월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한 나코인터랙티브의 한상은 사장(30)은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시는 상이기에 세계 시장에 나가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라그하임’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게임에 대해 소개하면.

　▲라그하임은 인류가 구원의 땅을 찾아 떠나는 대이동의 서사시를 SF팬터지 형식으로 펼치는 롤플레잉게임이다. 게이머는 4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주내용이다. 일반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완벽한 풀 3D 화면과 자유로운 시점 전환 기능을 제공한 것은 라그하임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회원 수나 매출 실적은.

　▲지난해 8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회원 100만명에 동시접속자 2만5000명을 돌파했다. 2002년 2월 현재 회원이 350만명에 동시접속자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아직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은 없다. 3월 중 유료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2002년 한해 동안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 계획은.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의 상황은 아주 열악함에도 현재까지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중국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홍콩·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미주·호주 등의 대형통신사 및 유통사들과 현지 서비스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텔리젼트 권준모 사장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출품을 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바일 게임업체 엔텔리젼트의 권준모 사장(38)은 “앞으로 사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어떤 게임인가.

　▲창업과 동시에 처음 기획해 개발한 작품이다.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게임으로 액션 장르에 속한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10분 이상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10분 내외의 시간에 몰입해서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모바일 게임 전용캐릭터 ‘대두패밀리’와 오프닝 및 엔딩 애니메이션을 삽입해 캐릭터와 화면을 최대한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드물게 숨겨진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회사 이름이 생소한데.

　▲세계 제일의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 지난해 초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현재 직원은 8명으로 규모는 작지만 저를 제외한 직원 대부분이 20대로 젊음과 꿈으로 똘똘 뭉친 회사다. 경희대학교 벤처동아리를 토대로 창업한 만큼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제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지.

　▲3월 초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수익구조가 좋아져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안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8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유럽 등지의 이동통신사 책임자들과 구체적인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가시화된 성과가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사업 계획은.

　▲다수의 게임을 제작해 게임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가기보다는 히트 게임을 적절한 시기에 출시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5개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아직 시도된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판매방법을 이용해 매출을 극대화할 복안도 갖고 있다. 지켜봐 달라.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