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공간정보 워크숍, "GIS기술센터 설립"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에 관한 정책 및 기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제3회 공간정보 워크숍’이 ETRI 공간정보기술센터 주최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GIS기술 정책방향과 위치기반서비스(LBS), 공간정보(4S) 연계기술, 3차원 GIS SW기술, 개방형 GIS 컴포넌트 등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 및 활용에 관한 각종 첨단 기술들이 소개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국가 GIS기술 정책방향(박재문 정보통신부 정보화지원과장)=지리정보의 수집·처리·유통·활용 등에 관한 기반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가 GIS사업의 성공과 함께 GIS 수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GIS 기술정책의 기본 목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개발한 각종 GIS기술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GIS기술센터를 설립한다. GIS기술센터는 기술개발, 산업육성, 표준화분과 등과 협조체제 구축하고 △첨단 기술동향 분석 및 수요조사 △분야별 GIS 전문가그룹 구성 및 운영 △GIS 핵심 기술개발과제 도출 및 국가지원 관리 △국내업체로의 기술이전 및 표준화 추진 △국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공간정보(4S) 연계기술지원 사업(이종훈 공간정보기술센터)=21세기형 복지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4S(GIS, ITS, SIIS, GNSS)와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 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4S 전문기술 지원체계를 구축하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각종 공간정보 관련사업간 중복투자도 방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국가적인 4S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연구 및 기술지원체계 구축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4S 핵심 컴포넌트 설계 △모바일 4S HW 및 시범 SW 개발 △4S 전문기술지원센터 구축 △4S 관련 국제공동연구 수행 △국가안전관리 응용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3차원 GIS SW기술개발(김경호·ETRI)=올 연말까지 진행될 3차원 GIS SW 기술개발사업은 고해상도 위성영상으로부터 도시 지형 및 주요 시설물의 3차원정보를 구축하고 GIS기술을 적용해 공간정보를 저장, 처리,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1·2차연도 사업을 통해 3차원 GIS 컴포넌트 등 핵심 공통요소기술과 다단계 동적 모델링 등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한 3차원 지형 및 시설물의 처리, 분석기술이 개발됐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3단계 사업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편집, 분석할 수 있는 가상도시를 이용해 지하매설물관리, 영상기반 3차원 정보가공 등의 응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방형 GIS 컴포넌트 SW 개발(김광수·ETRI)=개방형 GIS 컴포넌트는 상호운용성, 확장성, 재사용성 등의 장점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간의 상호 연계와 데이터 공동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 99년부터 개방형 GIS 컴포넌트 SW개발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GIS 데이터 소스에 대한 단일한 접근방법을 제공하는 ‘데이터 제공자 컴포넌트’를 비롯해 지자체의 도로, 상하수도, 토지정보관리 등에 활용되는 ‘응용 컴포넌트’와 각종 GIS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정보유통 컴포넌트’ 등을 개발했다. 이같은 GIS 컴포넌트 기술들은 이미 공간정보유통체계 및 시범센터, 국가 식물자원 GIS 응용시스템, 청주시 7대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사업 등에 실제 적용됐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