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각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학사모를 쓴 뒤 컴퓨터 강사로 거듭난다.
화제의 주인공은 21일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조기엽(30)씨. 조씨는 대전시각장애인연합회에 취업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게 된다.
조씨는 지난 2000년 목원대 역사상 첫 시각장애인 학생으로 편입했으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 흰 지팡이 하나에 모든 것을 의지해야 했다. 그러자 조씨를 위해 교수와 동료 학생 등 330여명이 모금운동을 통해 교내에 점자 유도블록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대 두산베어스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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