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는 이동전화단말기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모바일기기용 전용 프로세서(CPU) 2종(모델명 PXA250/PXA210)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제품이 공급되는 이 프로세서는 그동안 인텔이 모바일 기기용으로 생산했던 스트롱암 프로세서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엑스스케일(XScale)’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기존의 모바일 프로세서에 비해 동영상, 음악, 게임, 인터넷 접속 등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성능이 우수하고 소비전력을 대폭 줄여 충전지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 적당하다는 것이 인텔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이날 선보인 프로세서는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사이버뱅크·팜팜테크놀러지 등 모바일 기기 생산업체를 비롯해 KT·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기업체들이 채택해 2분기부터 상용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상철 인텔코리아 무선통신그룹 상무는 “음성서비스와 데이터를 통합시키는 최신 기술흐름에 맞춰 처리속도와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부가된 3세대 이동전화단말기, PDA, 텔레매틱스 등 무선 인터넷 제품의 성능을 배가시키는 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는 400㎒급 PXA250은 1만개 구입시 개당 39.2달러, 200㎒급 PXA210는 19달러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사진설명
인텔코리아는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PDA 제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휴대기기용 프로세서 ‘엑스스케일’의 발표회를 가졌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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