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스틱IT벤처투자(대표 도용환) 컨소시엄이 국내 벤처투자조합 사상 최대 규모로 결성되는 정통부 ‘나스닥 IT인큐베이팅 펀드’의 국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됐다.
15일 정통부는 2개사를 최종 펀드 운용사로 결정했으며 해외 업무집행조합원의 경우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 1개사를 선정, 오는 5월까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5000만달러 이상으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에는 정부가 매년 1000만달러씩 총 3000만달러를, 나머지 2000만달러 이상은 해외 자금을 포함한 민간 부문에서 공동으로 출자하게 된다.
이번 펀드는 무선인터넷, 광통신, 네트워크장비와 솔루션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지닌 국내 유망 IT기업과 미국내 한국계 IT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들 기업이 나스닥과 같은 국제자본시장에 진출하고 해외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 이용환 IT벤처팀장은 “미국 벤처캐피털이 펀드운용에 직접 참여해 현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IT벤처기업의 현지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영을 통한 벤처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선진 벤처캐피털들도 새로운 투자기법과 경험을 습득해 국제화·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번 펀드조성과 함께 나스닥 상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해외 IT지원센터·해외 마켓채널 구축사업 등을 연계해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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