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스닥으로 간다.’
국내 e마켓플레이스들이 올해를 전략적 도약기로 삼고 거래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본이 대거 참여한 한 해외법인 e마켓플레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수산 전문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인 피쉬라운드(대표 노상홍 http://www.fishround.com)는 지난해에 이은 흑자기조 유지와 해외 기업설명회(IR)를 통한 투자유치로 내년 1분기 내 나스닥 상장을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피쉬라운드는 올해 아시아, 아랍, 북미 등지에서 대대적인 기업홍보를 통해 회사 존재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달 싱가포르,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의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한 IR가 계획돼 있고 다음달에는 현재 실사중인 PWC의 감사자료를 근거로 북미에서의 대규모 IR를 실시한다.
피쉬라운드의 나스닥 추진에는 지난 2000년 설립 당시 세계적 투자회사인 메릴린치의 250만달러 투자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메릴린치가 총 자본금(1200만 달러)의 10% 가량을 투자한 사실만으로 해외 벤처캐피털들의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어족자원 고갈, 수요급증, 쿼터제한, 어로분쟁 등을 겪고있는 업종 특성상 공급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떠오른 온라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나스닥 행의 온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회사의 거래모델이 다른 e마켓과 차별화돼 있다는 점도 나스닥 상장을 유리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쉬라운드는 주주사들에 ‘거래보증제’를 통해 일정규모의 제품을 반드시 피쉬라운드에서 거래토록 의무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총 거래보증 규모만 약 2억달러에 달한다. 이 제도가 자체 수익성 유지와 부족한 물량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토록하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올해 총 2000만달러의 자본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피쉬라운드에는 국내의 사조산업, 미국의 대형 무역업체 GTI가 조만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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