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대학 신입생들은 입학하기 전 대학에서 주최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MT 등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선배와 동료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대학이라는 공동체 문화를 첫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만남의 장이 오프라인상이 아닌 온라인에서 먼저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의 인지도가 높은 사이트 안에서 커뮤니티나 카페를 통해 새내기를 위한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각 대학 학과나 새내기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커뮤니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새로운 대학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새내기들 스스로 만든 커뮤니티 생성 시기는 수능 점수 배치표가 나올 무렵. 자신들의 수능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필요했다.
시간과 공간상의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그 대학에 관한 정보나 수능점수 분포를 미리 알아보기도 하였다.
합격 후에는 새내기 스스로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이 소속한 대학의 학과에 대한 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과거의 대학 입학 예정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울여대 입학예정자인 지서원씨는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 많아서 수험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각 대학 커뮤니티에 가입했어요. 특히 우리 수험생들이 만든 모임이라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했어요. 기존의 알지 못했던 대학의 숨은 얘기들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제가 원하는 대학 결정도 수월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대학 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지고 난 후 수험생들이 스스로 만든 커뮤니티는 더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로의 입학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정기모임을 만들고 오프라인상에서도 만남을 주선한다.
전주교대 입학 예정인 류하나씨는 “저의 02학번 전주교대 커뮤니티에서 벌써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아직 서로의 얼굴은 모르지만 게시판에 올린 글들을 읽고 쓰면서 친해졌거든요. 사실 성격이 내성적이라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걸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런 공간으로 인해 입학 후에도 곧바로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명예기자=지혜원·숙명여대jhw2340@hanmail.net>
2002년 신입생 커뮤니티
대학명 사이트주소
서울여대 cafe.daum.net/2002seoul
전주교대 cafe.daum.net/june02
경희대 cafe.daum.net/kyunghee02
고려대(서울) cafe.daum.net/korea02
고려대(서창) www.freechal.com/korea02
연세대 cafe.daum.net/yonsei2002
단국대 cafe.daum.net/dankook02
한양대 경제학부 www.freechal.com/hanecon02
항공대 www.freechal.com/han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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