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기업들의 평균 주가가 액면가에 비해 1.4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가중평균주가(4일 기준)는 1391원으로 가중평균액면가 1000원에 비해 1.4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가중주가평균이 6360원으로 가중평균액면가의 3.9배인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전체 175개 지정기업 중 42%인 73개 기업의 주가가 액면가에 미달했으며 이중 46개사는 액면가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는 벤처기업보다 일반 기업이 액면가 미달 종목이 많았고 지정일 기준으로는 2000년도 지정기업이 2001년 이후 지정기업보다 액면가 미달종목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액면가별 주가배수의 경우 액면가 100원인 기업의 주가배수가 4.27배에 달한 반면 액면가 5000원인 기업의 주가배수는 0.62배에 불과해 액면가가 낮을 수록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게 형성됐다.
한편 이상매매종목을 제외하고 액면가 대비 주가가 가장 높은 기업은 탑헤드로 액면가 대비 15배에 달했으며 가장 낮은 기업은 금강정공으로 액면가 대비 주가가 0.022배에 불과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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