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국HP, 한국엡손 등 주요 프린터업체들이 레이저프린터를 기본으로 팩스, 복사기, 스캐너 기능을 하나로 합친 레이저젯복합기 영업을 올해부터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여 레이저젯복합기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프린터업체들은 올해 레이저젯복합기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각각 5000대에서 7000대 규모의 판매목표를 설정,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레이저프린터, 팩스, 복사기, 스캐너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SCX-5312F’를 출시하며 레이저젯복합기 시장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중으로 20∼50PPN의 중·고속 레이저젯복합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사무기기 전문대리점도 모집,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레이저젯 3200’이란 제품을 선보인 한국HP는 다음달 200만원 이하의 레이저젯복합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채널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지난해 월 200대 수준의 판매대수를 올해 400∼5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컬러레이저젯복합기인 ‘아큐레이저 8500’을 내놓은 한국엡손은 제품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잉크젯복합기, 디지털복사기 등 최근 여러가지 기능을 통합한 복합 사무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레이저젯복합기까지 가세함에 따라 올해 복합기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경쟁 제품간 시장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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