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는 모처럼 온 가족이 한데 모여 가족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그러나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긴 연휴를 보람있게 보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쌓인 뒷얘기를 나누며 차례음식을 즐기는 것도 잠시, 10대에서 60대까지 너무도 차이가 나는 한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놀이문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온 가족이 한데 어울려 게임대회를 열어보는 건 어떨까. 게임에 열중하다 보면 가족끼리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그동안 못나눴던 대화의 단절도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비교적 조작이 간편한 아동용 게임이나 스포츠 게임이 제격이다. 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면 간단한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동용 게임은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 권장할 만하다. 친근한 캐릭터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동용 게임은 일단 쉬워 어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하얀마음백구 업그레이드 버전’ ‘짱구는 못말려5’ ‘둘리 깐따삐아 게임리그’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얀마음백구’는 서정적이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오랫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동용 게임의 대명사. 개장수에게 팔려간 백구가 7개월간의 험난한 모험 끝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최근 출시된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영어공부 게임모드 등이 추가돼 게임과 함께 학습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짱구는 못말려’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인기 게임 시리즈다. 최산작 5편에서는 아동용 게임으로는 드물게 롤플레잉 장르를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퀴벌레, 칫솔, 연탄 등 희한한 캐릭터가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둘리 깐따삐아 게임리그’는 한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 동네축구, 눈싸움, 퍼즐 등 총 5개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게임마다 조작이 간편해 가족끼리 두패로 나눠 게임대회를 열 수도 있다.
스포츠게임 역시 가족끼리 승부를 겨루기에 좋은 게임이다.
‘피파2002’ ‘NBA2002’ 등 축구와 농구를 소재로 한 게임이 대표작이다. 실제 경기와 같은 박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압권이다. 조작법도 간단해 어른들이 금방 배울 수 있다.
온라인게임으로는 간단한 슈팅 게임이나 웹게임 등이 좋다. 무엇보다 조작이 간편해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슈팅게임으로는 탱크들의 대전을 소재로 한 ‘포트리스2블루’가 가장 유명하다. 유저들이 서로 돌아가며 미사일로 상대로 공격하는 이 게임은 키보드 몇개만 조작하면 즐길 수 있다.
또 슈팅게임의 원조 ‘온라인 웜즈’나 폭탄게임으로 잘 알려진 ‘비앤비’ 등도 온가족이 즐길 만한 쉬운 게임이다. ‘웜즈’는 지렁이들의 전쟁을 다루고 있으며 ‘비앤비’는 물풍선을 터뜨려 상대를 제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가족이 힘을 합쳐 인터넷상의 다른 유저와 상대할 수도 있다. 게임을 통해 진한 가족애를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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