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존 톰슨 시대가 활짝 열리는가.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의 회장이자 CEO인 톰슨은 몇 가지 제품 구색을 갖춘 단순한 바이러스 퇴치 백신제조업체로부터 종합기업 보안업체로 변신시키는 전략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톰슨 회장은 최근 투자자에게 행한 실적발표를 통해 시만텍의 올 회계연도 매출액이 10억4500만∼10억5500만달러를 돌파, 지난해보다 11% 증가하고 2003 회계연도 매출액은 12억2000만∼12억4000만달러로 올해보다 14∼16%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실적 발표 이튿날 하루동안 무려 8달러 40센트, 12.5%가 폭등한 75달러 35센트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 연일 상승세를 기록, 지난 해 5월에 기록한 최고가 73달러 41센트를 훌쩍 넘어섰다.
실리콘밸리 하이테크 업체의 유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CEO인 톰슨 회장은 “사람을 바꾸지 않고서는 회사의 전략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고 “자신은 시만텍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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