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com)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문 ‘하나로 엔진(http://www.ngene.net)’의 분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최근 하나로엔진 분사를 위한 3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이달 중순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3가지 시나리오는 △완전 독립법인 △하나로드림과 통합 분사 △현상태 유지 등이다. 이 가운데 완전 독립법인화는 데이콤에서 독립한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의 모델을 그대로 따르는 방안이다. 이 경우 독립성이 보장돼 IDC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외부자금 유치가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IDC시장 자체가 침체돼 있어 생존가능성이 낮아 자금시장에서도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하나로드림과 통합 분사 시나리오는 현재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종합포털 하나로드림(드림라인의 드림엑스닷넷+하나로통신의 하나넷)에 하나로 엔진을 통합시키는 방안이다. 이때의 통합은 하나로드림이 일단 독자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의 일이다. 이 시나리오는 매머드급 포털사이트와 IDC 사업이 결합돼 콘텐츠제공업체(CP)들을 양측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안도 포털사이트와 IDC 사업 모두 당분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이 때문에 하나로엔진 관계자들은 현재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적극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엔진측 관계자들은 “올해 하나로통신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e비즈 사업을 위해서는 IDC를 사업부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하나로통신 입장에서는 현재 논의가 한창 진행중인 두루넷과 합병, 파워콤 지분 참여 등 굵직한 사안들을 대응하기 위한 ‘몸집 줄이기’ 차원에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IDC 사업을 분사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사 검토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두루넷과의 합병, 파워콤 지분인수 문제 등 외부 변수가 많아 하나로엔진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확정짓기는 어렵다”며 “분사가 확정돼도 실질적인 분사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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