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공급부족 시점이 한분기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DDR SD램과 256M D램 등 고부가 대용량 제품이 공급부족 국면에 들어서거나 임박했으며 주 생산제품인 128M D램 역시 공급과잉 현상이 급격히 해소되고 있다.
따라서 당초 올 3분기 이후로 예상했던 공급부족 시점은 2분기중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며 심지어 1분기 말로 잡는 증권 분석가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D램시장 조기회복 전망은 지난해말에 이어 비수기인 1분기에도 수요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D램업계 재편과정에서 공급조절이 이뤄지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물시장에서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인피니온 등 주요 업체들의 제품이 자취를 감췄으며 이 시장 비중이 높은 마이크론 역시 공급량을 줄이고 있어 조만간 품귀현상까지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메이저업체가 현물시장에 제품을 내놓지 않는 것은 고정거래선에 대한 공급확대뿐만 아니라 현물시장 가격에 따라 고정거래가를 올리는 상황에서 고정거래가를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이같은 분석에 대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관계자들은 “DDR SD램과 같이 수요가 집중되는 제품의 경우 재고일수가 채 일주일도 안된다”면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전략 때문이 아니라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이 못따라갈 정도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PC 일변도였던 D램 수요처가 디지털가전·휴대기기·게임기 등으로 넓어진데다 공급업체마다 특정 제품군에 집중된 생산구조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공급부족 시점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은 “PC경기를 당장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로 PC용으로 쓰이며 D램시장의 주종인 128M D램의 공급과잉이 얼마나 빨리 해소될 것인가가 변수”라면서 “연중 D램 수요가 가장 위축되는 2월의 판매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30%에 육박했던 128M D램의 공급과잉률은 지난해 말 이후 급격히 낮아져 올 초 현재 한자리수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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