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장비 2차 입찰을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 초기모델인 cdma2000 1x로 진행한다. 특히 LG전자와 에릭슨이 중국 cdma2000 1x 시스템 장비사업에 관해 협력키로 해 주목된다.
23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은 CDMA 2차 입찰 장비방식을 cdma2000 1x로 확정하고 3월이나 4월중에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8일부터 2세대 디지털 CDMA(IS95B)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시장에 단말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3개월여간 시범서비스 형태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오는 4월 8일을 기점으로 차이나유니콤의 CDMA 상용서비스가 궤도에 오르는 한편 cdma2000 1x 입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모토로라, 에릭슨, 노텔네트웍스 등 차이나유니콤 CDMA시스템 1차 공급업체를 비롯해 LG전자의 cdma2000 1x 장비수주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기존 제휴업체인 중국 서우신(首信)그룹, 이동통신시스템 강자인 에릭슨과 함께 차이나유니콤 cdma2000 1x 장비수주를 위한 삼각편대를 구축해 이동통신시스템 중국시장에 재도전한다. 최근 LG전자는 중국에서 CDMA단말기 생산비준(랑차오LG법인)을 획득하고 유럽식 2.5세대 이동전화(GPRS)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따라 시장공략을 본격화, cdma2000 1x 시스템 장비공급권 수주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추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기존 제휴선인 상하이벨과 함께 차이나유니콤 cdma2000 1x 입찰경쟁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미 1차 CDMA시스템을 공급할 때부터 cdma2000 1x로 업그레이드가 손쉬운 장비를 납품함으로써 차이나유니콤 2차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무선인터넷 수요증대, 이동통신 세대전환(2G→3G) 가속화와 같은 세계 조류에 편승해 cdma2000 1x 도입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빠른 cdma2000 1x 대중화 속도와 기술·운용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 보다 많은 기회가 부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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