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프런트엔드 차원의 시스템통합뿐만 아니라 백엔드시스템통합도 필수적이다.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레거시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문서 포맷들이 매끈하게 연동돼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간 시스템을 서로 연동·통합해 주는 인티그레이션솔루션들이 전자협업시대를 주도하는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썸테크·인텔리전스웨어·K4M·미라콤아이앤씨 등 국내 전문회사는 물론, 팁코소프트웨어·피오라노 등 외국계 SW회사의 시장 전략 및 제품을 소개한다.
◇이썸테크 ‘앤써포B2B(Answer4B2B)’
이썸테크(대표 천종엽 http://www.esumtech.co.kr)가 기업협업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내놓은 제품은 ‘앤써포B2B(Answer4B2B)’다.
앤써포B2B는 ebXML에서 정의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메시징 서비스, ebXML 중앙등록저장소를 수용할 수 있는 엔진과 컴포넌트로 구성된 B2Bi 소프트웨어. ebXML 메시징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소규모 업체를 위해 협력 사용 패키지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ebXML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토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2.0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GUI 매핑 툴킷 컴포넌트가 있어 전자문서간에 변환규칙을 정의할 수 있다. 이때문에 시스템통합이 간편하고 작업능률도 대폭 개선됐다.
또 SAP 등 ERP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추가지원해 다양한 사용자환경에 맞게 인터페이스기능도 향상됐다. 이외에 KTNET의 등록저장소를 포함, ebXML 등록저장소와 연동하는 CPP·CPA 기능이 구현돼 있다.
이미 앤써포B2B는 섬유·자동차·철강 등 업종별 B2B사업은 물론, 삼성네트웍스·외환은행·KTF 등에 공급돼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최대의 ebXML 프로젝트인 전자무역인프라 GXMLHub와 통합무역패키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이썸테크는 이번 앤써포B2B 2.0을 앞세워 업종별 B2B, 전자무역, 금융기관, 물류, 유통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인텔리전스웨어 ‘시냅스’
인텔리전스웨어(대표 박남규 http://www.intelligenceware.co.kr)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제품은 ‘시냅스’로 기업 내부의 시스템 통합은 물론, 기업간 시스템까지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시냅스는 ERP, CRM,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 기업내 기간시스템과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댑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모듈화돼 있어서 시장요구에 맞춰 어댑터를 쉽게 추가할 수도 있다. 현재 SAP R/3를 비롯해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시벨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에 데이터 레벨 통합을 위해서도 여러 이기종 DB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로제타넷·ebXML 등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기업간 전자상거래 프로세스 통합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도 시냅스의 강점. 컴포넌트형태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고객 요구사항에 맞게 시스템 확장 및 커스터마이징이 편하고, 다단계 보안장치 및 암호화 알고리듬을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최적의 보안수준을 구현할 수 있다.
시스템 안정을 위해 보안기술, 트랜잭션 처리능력, 예외상황 대처기능 부문에서 성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인텔리전스웨어는 2004년까지 세계 주요 5개국 시장에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기반을 확보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일본 글루온사와 총 140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 납품을 완료한 것을 비롯해 일본내 각종 성능테스트에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K4M ‘이크로스 비즈아이(eCross BIZi) 2.0’
K4M(대표 주종철 http://www.k4m.com)은 협업솔루션으로 ‘이크로스 비즈아이(eCross BIZi)’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활발하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2.0버전은 K4M의 대표적인 야심작. 기업 내외부 시스템 통합을 동시에 구현해 주는 e비즈니스 통합 솔루션으로 신한은행·제일은행·주택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권 B2B 프로젝트에 공급됐다.
이 회사는 이같은 성공사례를 토대로 올해 금융권은 물론 제조업·공공분야로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인 100억원 가운데 60%를 이크로스 비즈아이 2.0으로 달성할 방침이다.
2.0버전은 웹서비스 개발 컴포넌트 기능이 대폭 보강됐다. ‘웹서비스 위저드’라는 컴포넌트가 있어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웹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기존 SI작업으로 이뤄지던 각종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유무선통합기능과 데이터변환기능도 뛰어나다. 이외에 XML포맷으로 자동변환해 주며 다양한 클라이언트 API를 지원한다. 프로세스 디버깅을 위해서도 별도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손쉽게 디버깅을 할 수 있다.
이밖에 기존 IT투자에 대한 재활용을 높이고 시스템의 통합능력을 높이기 위해 어댑터 개발 툴킷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이크로스 비즈아이의 강점으로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노블 ‘티포시(Tifosi)’
지난해 9월부터 미국 피오라노 소프트웨어사의 협업상거래 플랫폼인 ‘티포시(Tifosi)’를 국내에 공급하는 위노블(대표 이태종 http://www.winoble.com)도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티포시는 기존 제품과 달리, P2P(Peer-to-Peer)방식의 분산컴퓨팅 개념이 적용된 인프라 플랫폼. 기업에서 사용중인 운영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글로벌 협업상거래 및 웹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기업에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것이 위노블의 주장이다.
티포시는 HTTP와 TCP·IP 프로토콜의 메시징 기저계층 위에 외부라우팅·트레이싱·로깅·모니터링·시큐리티·분산트랜잭션과 같은 핵심서비스기능이 부가계층으로 올라가 있다. 이때문에 네트워크의 어디에 위치해 있건 분산컴퓨팅환경이 제공돼 실시간 론칭·컴파일링·디버깅·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의 경우 중앙 메시지 허브에서 과도하게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함에 따라 부하가 발생하고, 네트워크 고장으로 시스템이 정지될 수도 있으나 티포시는 이런 우려를 최소한으로 불식시켜 주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협업상거래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자바메시지서버인 ‘FMQ5’와 지능형 초고속 XML 콘텐츠 라우터 ‘FCR’이 함께 제공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컨소시엄형태로 산업자원부 지원 시범업종 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에 제안되고 있으며 이외에 공공기관·금융권 지식포털시장에서도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위노블은 외국계 및 국내 전문 컨설팅회사와의 제휴는 물론, 대형 SI회사와도 공동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미라콤아이앤씨 ‘하이웨이원오원(Highway101)’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 http://www.miracom.co.kr)의 ‘하이웨이원오원(Highway101)’은 이기종의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데이터 및 메시지 전송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소프트웨어로 100%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됐다.
워크플로 디자이너, X-제너레이터, 관리자 모듈로 구성돼 있는 하이웨이원오원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연동할 수 있는 어댑터 제공 △데이터 변환, 라우팅, 매핑,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디자이너 보유 △다양한 프로세스간 워크플로를 정의·구현 △시스템모니터링기능과 같은 인티그레이션솔루션이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모든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허브 & 스포크’와 ‘버스’ 방식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시스템의 안정성과 속도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데이터전송방식에서도 차분데이터전송방식과 균등분할전송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다.
이외에 PDA·RF 터미널과 같은 무선장비나 EDI와도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며, 비교적 오래된 레거시시스템과도 쉽게 통합된다. SOAP·HTTP·HTTPS·FTP·SMTP 등 국제 표준 프로토콜은 물론, PKI기반의 암호화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또 ‘워크플로 디자이너’라는 개발툴이 있어 별도 코딩없이 쉽게 업무를 통합할 수 있다.
한편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독일 SAP사로부터 자바기반의 EAI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 ‘액티브엔터프라이즈’
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http://www.tibco.com)는 ‘액티브엔터프라이즈(ActiveEnterprise)’를 앞세워 통합솔루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팁코의 액티브엔터프라이즈는 개별 애플리케이션과 정보원을 통합하고 웹포털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를 연결하며,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B2B커뮤니티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토털 e비즈니스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팁코 제품군은 SAP·오라클·피플소프트·시벨·IBM·마이크로소프트·클래리파이·AOL·넷스케이프같은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솔루션·레거시시스템·패키지애플리케이션과 자동연동되는 어댑터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한의 확장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티브엔터프라이즈는 팁코 랑데부(메시징), 호크(모니터링 및 관리), 인콘서트(작업흐름용), 인티그레이션 관리자(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메시지브로커(데이터 변환용), 어댑터, 비즈니스웍스(메시지 전달 및 프로세스 구현)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있다.
이와 별도로 일종의 B2Bi 솔루션인 ‘액티브익스체인지(ActiveExchange)’도 팁코가 야심작으로 드라이브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이 제품은 각 기업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연결해 주는 것으로 로제타넷과 ebXML, 비즈토크와 같은 다양한 인터넷 표준을 지원한다. 특히 비즈니스 커넥트 모듈이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래밍없이 맞춤형 기업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 파트너를 위해서도 별도의 모듈이 있어 손쉽게 협업상거래를 구현할 수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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