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콘솔 게임기인 X박스가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등장했다.
보따리상 등을 통해 반입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 제품은 소량이지만 상가에서 나름대로 시장을 형성,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의 한 상인은 “올초부터 상가에서 X박스를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20∼30개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에 따르면 물량 공급이 충분치 못한 때문인지 반입되고 있는 X박스 물량은 극히 소량. 그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한 상인은 “콘솔 게임기와 게임타이틀 1∼2종을 묶어 70만∼1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가격은 미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2배가 넘는 액수”라고 했다.
상가에서는 오는 2월 22일 일본에서 X박스가 정식 출시되면 국내 반입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의 경우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20만개 가량이 암시장을 통해 판매됐다”면서 “X박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하기 이전까지는 용산 등지를 통해 어느정도 시장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측은 X박스의 국내 출시 시기를 여름방학을 앞둔 6월께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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