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SW프로젝트 과목 활성화` 워크숍 요지

　현재 국내 대학의 IT관련 교육과정은 기업에서 필요한 창의력과 실무능력 배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도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IT학계에서 제기됐다.

　정보과학회·정보처리학회·컴퓨터산업교육학회·전산교육연구회 등 IT교육 관련 4개 학회는 17일 서울 삼성멀티캠퍼스 대강당에서 ‘제1회 대학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과목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론강의에 치우친 우리나라 대학 IT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권용래 교수를 비롯해 5명의 기조 발제자가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바람직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교과목 운영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KAIST 권용래 교수는 “학생들이 대규모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팀 프로젝트를 부여했다”며 “과제는 실제 사용할 것을 목적으로 대학의 졸업사정이나 연구단지 내 수영장 관리, 대학교 자료대출 시스템 등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개발한 시스템은 실제 사용을 목적으로 현장에 배치했으며 이 과목에 참여한 학생들의 교과목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용환승 교수는 졸업시험이나 졸업논문 제도를 졸업 프로젝트로 대체한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용 교수는 “프로젝트 팀을 구성할 때 교수가 일방적으로 짜기보다는 교수가 두세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히며 능동적인 학생의 참여가 창의성이나 성취감, 그리고 자신감을 부여한다고 분석했다.

　또 비트교육센터의 전진옥 박사는 “3개월간의 이론교육과 3개월간의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학생들은 강사보다 동기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전제한 후 “각 팀은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담임 강사와 협의하에 과제를 선정하고 시연이 함께 진행되는 최종발표는 일반에게 공개하는 방식을 위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