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 유관기관들이 미국·러시아·중국 등 광관련 전문가 유치를 통해 해외 전문기술의 국내 이전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광기술원(KOPTI·원장 최상삼),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회장 김종수) 등은 해외 유명 연구기관·기업·대학과 국제 교류를 추진하는 동시에 외국 전문가 유치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KOPTI는 올해 러시아·중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폴란드 등 동구권 한인 과학자 9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아래 유관기관과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또 일본 도호쿠대 금속재료연구소와 상호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광선진국 연구소·대학과도 교류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KOPTI 관계자는 “해외 광관련 전문가 유치는 곧 해외 유명기술의 국내 이전의 효과를 낳기 때문에 국내 광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오는 2003년까지 4억3000여만원을 투입해 외국인 기술인력 유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ID도 일본·미국·영국·독일 등 광선진국 연구소 및 대학과의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재미 과학자 가운데 광관련 전문인력 풀(pool)을 구성해 국내 광관련 회원사의 기술자문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유명 광관련 협회나 연구소의 정책, 광기술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국내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내 광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KAPID 전영복 전무이사는 “시작단계인 국내 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광관련 전문가 유치와 정보 습득이 중요하다”며 “특히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동향 등 해외시장의 흐름파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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