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녹즙기업계 `신바람`

 전기녹즙기 생산업체들이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시장에서의 수요증대로 창사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동아산업·동아오스카·그린파워텐·엔유씨전자 등 국내 전기녹즙기업체들의 매출은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와 홈쇼핑을 통한 판매가 늘어나면서 2000년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말 현재 35만여대로 추정되는 녹즙기시장은 농수산TV·현대홈쇼핑 등 신규 홈쇼핑 채널의 가세에 따라 올해는 물량기준 45만대, 금액기준 8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전기녹즙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칼국수는 물론 빙수기를 만들 수 있는 다용도 기능을 갖춘 신제품이 개발되면서 녹즙기가 중산층을 중심으로 생활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카 만능녹즙기를 판매하고 있는 동아산업(대표 김영기 http://www.oscar.co.kr)은 지난해 홈쇼핑을 통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2000년대비 40% 가량 성장한 95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아산업은 특히 그동안 교포 위주로 판매되던 녹즙기가 미국·일본의 현지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지난 98년 8%에 불과하던 수출비중이 지난해 25%로 신장했고 올해엔 4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녹즙기부문에서 전년대비 40% 가량의 성장률을 통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엔유씨전자(대표 김종부 http://www.nuc.co.kr)의 경우 올해 매출목표액을 150억원으로 상향조정해 놓고 있다.

 특히 엔유씨전자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시카고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아오스카(대표 이연수 http://www.dongaoscar.co.kr)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2000년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180억원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특히 동아오스카는 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의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그동안 취약했던 일반 유통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쌍기어 방식의 녹즙기를 전문으로 수출하고 있는 그린파워텐(대표 이찬기http://www.acegreenpower.co.kr)은 일본 누나사에 대한 160만달러 상당의 녹즙기 선적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녹즙기 대중화를 위해 업소용 제품을 출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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