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모니터 가격의 키를 쥐고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격 LCD모니터 출고가를 인상했다.
LCD모니터 국내 유통가격이 인상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대기업들의 눈치를 살펴온 중견·중소기업들도 LCD모니터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소비자들의 부담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PC와 함께 패키지로 판매되는 LCD모니터의 가격상승에 따라 패키지 PC제품 가격의 인상도 예상된다.
삼성전자, LG전자는 15인치 LCD모니터 제품에 한해 3일자로 대리점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1만원 정도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15인치 LCD패널 수급상황이 악화된데 따라 지난달 LCD패널 가격이 10달러 인상된데 이어 이달에는 21달러가 상승했다”며 “LCD모니터의 판매확산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패널 인상분의 일부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6개 15인치 제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2.5%씩 가격을 인상했으며 PC업체에 공급하는 15인치 LCD모니터에 대해서도 가격인상을 통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종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비용도 최소 1만원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LG전자도 3일부터 15인치 LCD모니터의 대리점 출고가를 평균 1만원 가량 인상한다. LG전자의 출고가 인상은 지난 11월 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1월 출고가 인상은 인상폭도 적은데다 대리점들이 자체 소화, 최종 유통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번 가격인상은 대리점들이 소화하기에는 마진율이 낮아 곧바로 시장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견모니터 업체인 이미지퀘스트도 이달부터 15인치 LCD모니터 제품 3종에 한해 1만5000원씩 정액 인상했으며 아직까지 시장상황을 지켜봐왔던 한솔전자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일부 중소업체들이 LCD모니터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이달 대기업들마저 가격인상에 나섬으로써 LCD모니터 판매확산의 변수로 부상했다”며 “이달 인상가가 2만원 미만인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가격이 더 상승되면 LCD모니터 판매는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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