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수출 `눈에 띄네`

 주요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의 수출이 올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실적이 미미했던 이오리스가 올들어 선적 기준으로 155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둔데 이어 지씨텍도 25억원의 수출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안다미로·어뮤즈월드·유니아나 등 아케이드 업계의 빅 3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출 실적을 일궈냈다.

 이는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수출전선으로 눈을 돌려 시장개척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오리스는 올해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수출로 달성하는 등 대부분 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의 손실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에따라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 이들의 매출은 오히려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하반기들어 대전격투 게임기인 ‘킹오브파이터2001’과 경품게임기인 ‘엘도라도’의 해외 주문물량이 급증, 총 155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오리스는 수출 증가에 힘들어 올해 2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다미로(대표 김용환)는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기인 ‘펌프’를 비롯해 ‘해머’ ‘웨스턴트레인’ ‘조이로’ 등을 주력 상품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65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수출 10억원에 비해 무려 55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 회사는 내수 부문의 매출 감소로 총 150억원의 매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올해 35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메달게임기인 ‘굿잭’, 뮤직시뮬레이션 게임기인 ‘EZ2DJ’와 ‘EZ2댄서’ 등이며 중고 게임기를 중남미·동남아 등지에 수출했다. 어뮤즈월드는 올해 1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는 지난해 출시한 건슈팅 게임기인 ‘제로포인트’와 대전격투 게임기인 ‘디에이지오브히로스’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작년 22억원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28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8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올초 일본·브라질 업체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 하반기들어 본격적으로 선적돼 지금까지 25억원 정도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내수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둬 올해 작년 대비 119% 증가한 1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주요 아케이드 게임 업체의 수출실적과 매출 전망 (단위:억원)

구분 2001년(추정치) 2000년

수출실적 매출액 수출실적 매출액

이오리스 155 220 1 120

안다미로 70 150 10 840

어뮤즈월드 35 120 30 106

유니아나 28 85 22 128

지씨텍 25 160 1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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