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이 2002년 긴축경영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SK그룹이 2002년 연구개발비를 올해보다 7.5% 증가한 4조3000억원으로, 시설투자금액은 5.5% 증가한 3조8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SK그룹이 27일 밝힌 2002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매출은 올해 추정치인 53조원보다 약 3.7% 증가한 55조원을 달성하고, 세전이익은 올해 추정치인 2조5000억원보다 20% 증가한 3조원 규모를 달성한다. 특히 생명과학과 정보통신사업 등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미래 핵심사업을 위한 연구개발비는 올 4000억원보다 25% 증가한 5000억원 규모를 투자키로 했다.
SK그룹 측은 이 같은 2002년 경영목표에 대해 “국내외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의 선순환적인 발전을 위해 축소경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내실 위주의 안정경영을 할 계획이지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미래 핵심사업 분야와 현재 각사가 추진 중인 사업모델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SK는 그룹의 차세대 비전사업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내년 중 조성하기 위해 생명과학사업과 중국사업·정보통신사업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그룹의 차세대 비전사업으로 선정, 내년 중 3억위안 이상을 투자키로 한 중국사업은 현재의 주력사업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사업을 바탕으로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K의 올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6% 증가한 53조원, 이익은 지난해 대비 31.5% 증가한 2조5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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