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게 국제전화를 하기 위해 집 전화기를 무심코 든 터프가이 세리 아빠 박준철씨가 세리 엄마에게 혼났다. 이유는 세리 아빠가 국제전화를 집 전화로 하려 했기 때문이다.
박세리 엄마, 안정환 엄마에 이어 이번 SK텔링크 00700 광고모델로 박세리 엄마·아빠가 동시에 등장했다.
이번 세리 부모편 역시 기존 광고들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부모와 자식간, 부부간 드라마가 있는 광고로 더 따뜻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식의 결혼 걱정에 세리와 국제전화를 하려 무심코 집 전화기를 들려는 세리 아빠가 이미 00700의 모델까지 한 국제전화 전문가 세리 엄마에게 핀잔을 듣는다. 국제전화를 싸게 거는 법을 알게 된 세리 엄마가 아직 습관이 덜 된 세리 아빠에게 이제 국제전화 습관을 바꾸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광고에서 감독은 연기자가 아닌 일반인이 모델이기 때문에 연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제작진은 이들이 연기할 카피의 양도 여러번 줄이고 조절해 가며 촬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걱정은 세리 아빠의 타고난 끼로 날려버렸다.
특히 00700의 로고송 부르는 장면을 촬영할 때 엄마가 선창하고 아빠가 노래를 받는 것이었는데, 선창하는 엄마의 음이 틀리면 아빠도 틀리는 상황이 계속됐다. 제작진은 오히려 이 틀린 노래를 부르는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장면을 그대로 광고에 담았다. 세리 아빠 박준철씨는 촬영내내 “이 광고는 대박”이라며 자신의 연기력을 자화자찬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아직도 휴대폰으로 국제전화를 하면 더 싸다는 생각이 낯설게 느껴지는 소비자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SK텔링크의 휴대폰 국제전화 CF는 외국에 있는 유명 한국선수의 부모를 모델로 기용해 편안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생각을 변화시켰다는 평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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