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혈압에 좋다고 하며 천연 강압제라고까지 극찬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사과뿐만 아니라 신선한 채소나 과일에 들어 있는 풍부한 칼륨과 식이섬유의 효과 때문이다.
칼륨 섭취량과 혈압치는 역상관 관계로 통상 하루 섭취량은 50∼60mg이며 고혈압 환자는 하루 80mg을 보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짜게 먹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칼륨에는 소금의 성분인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이 있어 혈압을 낮추고 말초혈관의 확장, 교감신경의 억제 및 레닌분비 억제 등의 작용으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 250∼300g짜리 한 개에는 약 300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그밖에 귤·오렌지·바나나·감자·고구마 등에도 다량 함유돼 있다.
일본 아오모리현 사람들은 아끼다현 사람들보다 뇌졸중과 혈압 환자가 적다고 한다. 그 원인을 조사해봤더니 사과 섭취량에서 차이가 났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에 아오모리현 사람처럼 아끼다현 사람에게 사과를 하루 6개씩 열흘간 먹였더니 혈압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학문적 연구이며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칼륨이 너무 많으면 부정맥을 일으키기 때문에 혈청 칼륨 수치가 높거나 칼륨보존형 이뇨제 사용자,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 강압제 복용자, 신기능장애환자에게는 금기 음식물이다. 사과 한 개는 150㎉나 돼 밥공기 2분 1에 해당되기 때문에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가 강압을 위해 하루 2∼3개의 사과를 먹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
또 채식주의자의 혈압이 보통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낮다고 하며, 그밖에 식품성분 변화가 혈압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방 섭취량을 제한하고 식물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을 낮춘다고 하는데 아직 학문적 근거는 없다. 다만 혈청지질의 개선, 비만방지 등 동맥경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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