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본격화된 휴대형 저장장치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올해 국산 휴대형 저장장치의 수출액은 모두 500만달러 정도로 그리 많지는 않지만 대다수 휴대형 저장장치업체들이 영세한데다가 수출 타진 1년여 만에 거둔 성과여서 이 제품이 내년에 새로운 수출 효자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퇴출이 가속화되는 내년에는 PC의 보조저장장치로 휴대형 저장장치가 부상하면서 시장이 확대돼 수출이 큰 폭으로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텔레콤(대표 김병광 http://www.flashusb.com)은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휴대형 저장장치인 ‘플래시USB드라이브’ 수출이 올해 총 3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명텔레콤은 미주, 중국, 중동 등 세계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부터는 미국의 유명 백신업체인 맥아피에 한달에 2만대를 공급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일본의 무역상사인 전서공업과도 7만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 이달중 6000대를 우선적으로 선적할 예정이다.
새로텍(대표 박상인 http://www.sarotech.co.kr)은 올해 지난달까지 유럽, 북미지역 등으로 총 150만달러 규모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휴대형 저장장치를 수출했다. 새로텍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지역에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함께 이달부터 일본으로의 수출도 시작돼 내년에는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새로텍은 이달 중순께 일본지역에 16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셀디스크’라는 플래시메모리 기반 휴대형 저장장치를 선보이고 있는 아이오셀(대표 강병석 http://www.iocell.co.kr)은 현재 러시아, 중국, 캐나다, 미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10월부터 시작된 수출은 11월 8000대에 이어 이달에는 2만5000대에 이르러 올해 총 1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셀은 현재 월마트와도 공급을 협의중이다.
스마트미디어 기반의 브이드라이브란 휴대형 저장장치를 출시한 텔레게이트(대표 백정현 http://www.v-drive.co.kr)는 미국,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달에 600대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뉴에이지컴퍼니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내년 1월부터 텔레게이트의 브이드라이브를 토니드라이브란 이름으로 월마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텔레게이트 관계자는 “초기 공급물량은 미미하지만 6개월 정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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