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은 올해 매출실적이 크게 부진, 연초 목표 1000억원의 35% 수준인 350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408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아시스템은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4분기 사업성과가 호조를 보인다해도 연간 매출실적이 350억원 안팎에 머물러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3분기까지 37억원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40억원 규모의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아시스템은 올해 경기침체로 인해 네트워크장비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신제품 개발 및 출시가 당초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올해 매출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아시스템은 그러나 전반적인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 첫해인 올해 중국에서 50억원 안팎의 매출을 달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도 사업전망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 박규희 이사는 “올해는 여러가지 내외부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매출확대와 신제품 출시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내년에는 수출비중 확대와 생산품목 다양화 등을 통한 공격경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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