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IT·BT중심 대학-포항공대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바라거나 독창성 없이 남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포항공대에 올 수 없습니다.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만이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 포항공대가 요구하는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포항공대(http://www.postech.ac.kr) 정성기 총장은 “연구 중심의 대학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만이 창의적인 연구결과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포항공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86년 개교, 1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된 데는 우수한 과학기술계 지도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이처럼 최고의 연구와 교육에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연구의 중심지라는 위상에 걸맞게 산학연 협동연구에 있어서 포항공대는 타 대학의 추종을 용납치 않는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부가 지난 97년부터 시작한 대형국책사업 창의적 연구사업에 포항공대 교수가 8개 과제를 받아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25개의 국가지정연구실(NRL)과 8개의 우수연구센터에서도 쉴 틈 없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포항공대 교수들이 수행한 연구과제는 총 619건(교수 1인당 평균 2.9건). 전임교수 210명이 지난해 각종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회의 에 발표한 논문 수는 1306편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미국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게재된 논문은 총 585건으로, 1인당 2.8편에 달한다. 포항공대에서 쏟아져 나온 연구성과들은 세계를 놀라게 한다. 정홍 교수의 실시간 영상정합 시스템 개발, 김광수 교수의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 구조 발견, 김광수 교수의 초고집적 초미세 나노선 배열 합성 성공 등은 포항공대가 세계 과학기술의 메카임을 입증하는 성과들이다. 포항공대의 연구경쟁력은 최적의 교육환경으로부터 출발한다. 대학교육개발센터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수학습법을 개발하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미국의 명문 대학 대부분이 학생들에게 더 잘 가르키고 학생들이 더 잘 배울 수 있도록 연구한다.

 교수 대 학생 비율은 국내 대학이 평균 1 대 36.6인데 비해 포항공대는 1 대 12.6에 불과하다. 교수 1인당 5.8명으로 선진국 대학수준을 능가한다. 교수들의 주당 평균 강의시간도 3∼5시간에 불과하다.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보다 알찬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자는 의미이다. 대학원생들은 석사학위가 없더라도 일정한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곧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박사학위를 취득하려면 평균 5년 이상 걸리던 것을 1∼2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항공대는 또 장학복지제도로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일정금액의 생활비를 지급, 학비 걱정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학원생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숙사에는 방마다 네트워크로 연결, 인터넷과 대학종합정보시스템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력과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포항공대생들은 다른 대학과 달리 취업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100%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기때문이다. 정 총장은 “앞으로 지식산업사회 전문성을 갖춘 우수하고 야심찬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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