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포럼>주제발표

 ◇유기EL 시장동향(LG전자기술원 양중환 책임연구원)

 디스플레이 업체 대부분이 유기EL 개발에 뛰어들 정도로 열기가 뜨겁지만 파이어니어나 모토로라를 제외하곤 아직 이렇다하게 제품에 적용한 경우는 없다.

 저분자 물질을 이용한 유기EL은 이스트먼코닥의 원천특허를 중심으로 고분자 계열에선 케임브리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CDT)의 기술을 바탕으로 업체들이 상용화에 나섰다.

 앞으로 유기EL 시장은 급신장해 2007년께 16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가볍고 얇으며 응답속도가 빠르고 시야각도 넓은 장점이 부각돼 휴대통신기기 분야에서 빠르게 진입할 것이다.

 초기엔 모노 컬러 제품이 주종을 이루겠으나 2007년께엔 모노와 컬러 비율이 같아질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이 낮은 신뢰성뿐만 아니라 △짧은 수명 △양산 장비와 기술 개발에 대한 위험성 △6∼10%의 높은 특허료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기존 평판디스플레이와 차별화하는 한편 초박형, 유연한(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고유시장을 발굴하면 유기EL의 미래는 밝다. 우리나라도 초기단계부터 인력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유기EL 기술동향(삼성SDI 권장혁 박사)

 휴대전화용으로 쓰는 수동형(PM) 풀컬러 유기EL은 수명이 짧고 양산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점을 빼면 성능면에서 STN LCD 등 기존 제품을 압도한다.

 일본의 산요·파이어니어 등은 내년부터 능동형(AM) 제품의 상용화에 돌입하며 소니는 2003년부터 AM 중대형 제품을, 도시바와 세이코엡슨은 고분자 제품을 2003년에 상용화한다.

 대만은 라이텍·윈델 등이 휴대전화 시장을 겨냥한 PM 방식으로, 미주지역업체들은 고분자 제품의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재료 개발이 관건이다. 현재 저분자 형광재료는 적색의 순도가 떨어지고 청색의 수명이 짧다.

 청색 인광재료의 개발이 시급하다. 고분자 재료는 쉬운 제조공정과 높은 효율 때문에 각광받고 있으나짧은 수명이 문제다.

 당분간 저분자 재료가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대화면 제품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고분자 재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구동방식으론 4트랜지스터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무엇보다 설비업체와 부품업체의 인프라가 구축돼야 유기EL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유기EL 산업인프라 현황(ETRI 정태형 박사)

 유기EL산업에선 전세계적으로 업체간 협력이 활발하다.

 국내는 산업체에서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저분자 재료, 학계와 연구소에서는 고분자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이 주로 진행되고 있다.

 산학연 공동으로 컬러 패터닝과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장비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유기EL은 아직 초기단계이므로 재료·공정·응용제품 개발 등에서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

 2∼5년 사이엔 저분자 유기EL을 중심으로 산업체가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학계와 연구소는 기초기술을 지원해야 한다.

 5∼10년간의 중장기적으로는 고분자 재료를 이용, 플라스틱 유기EL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계에서 핵심기초기술을 제공하면 연구소에선 전반기 핵심 응용기술을, 산업체는 후반기를 주도해 상용화해야 한다.

 특히 유기TFT기술 등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도 분야에 대해선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산학연은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모든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체계를 우선적으로 확립해야 하겠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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