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IT·BT중심 대학-ICU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는 이번 학부 설립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IT전문인력 육성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내 IT분야 인력양성의 선두주자인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안병엽 총장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부 설립인가가 나오는 3월 신입생을 받게 되면 IT분야 국내 최고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들떠 있다.

 대덕연구단지내에 위치한 ICU는 언뜻 교육인적자원부 소속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통신·SKT·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정보통신산업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정보통신학원에서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지난 98년 3월 첫 강의를 시작한 이래 올해 8월까지 모두 177명의 석사와 2명의 박사를 배출한 ICU는 취직 및 진학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들이 몰려 있는 등 오는 2007년 안정발전기에 진입하면 세계 대학 톱5에 랭크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대학원대학교의 특징은 전과목 영어강의와 상시학생모집 제도를 도입, 연중 지원이 가능하고 입학은 1년 3학기제에 따라 봄·여름·가을학기 중 자율적으로 선택하면 되는 등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있다.

 학생 장학시스템 또한 선진국형으로 운영된다. 월 40만∼60만원을 지급하는 BK21 장학금을 비롯해 연구·교육조교 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 인턴십 장학금 외에도 산업체 및 외부 장학재단의 장학금과 공무원 학생, 외국인 학생, 동계 진학생, 기금 출연자 추천 장학금 등 10여개가 넘는 장학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환경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첨단 연구시설을 이용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정보·컴퓨터 분야의 과학연산과 3차원 영상처리가 실시간으로 가능한 크레이 슈퍼컴퓨터, 병렬 슈퍼컴퓨터, 가상현실시스템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통신공학 분야에서는 초고속 정보통신 기술의 기반 기술인 초고속 ATM 통신을 위한 ATM 테스트베드와 서비스 플랫폼, 음성언어 자동번역시스템, 폴리머 광부품 제작장비 등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교내 네트워크는 10Mbps 또는 100Mbps 이더넷 포트와 ATM 백본망을 구축해 초고속으로 교과자료, 연구활동 정보 등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3월 문을 여는 학부수업은 공학부, 경영학부, 전자상거래 협동과정 등 3개 분야에 소프트웨어, 컴퓨터시스템, 광통신, 멀티미디어, 무선통신, RF/마이크로웨이브, 무선통신단말기, 정보보호, 인터넷, 광인터넷 등 10개 트랙으로 나눠 교육할 예정이다.

 안 총장은 “학부가 문을 열면 대학원과 연계된 일원화된 교육시스템을 갖춘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구축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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