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자광고대상>은상-SK텔레콤 `민수는 농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SK텔레콤 광고팀 유영욱 팀장

전자신문사와 심사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소외받는 이웃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 세상의 모든 편견과 갈등을 씻어줌으로써 사람 사는 우리 세상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광고 메시지가 이번 수상을 통해 제대로 전달됐다는 느낌이다.

 아름답고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세상의 중간다리 역할, 바로 이것이 커뮤니케이션기업인 SK텔레콤의 목적이며 긍지이기도 하다.

 ‘민수는 농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는 바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해 ‘사람과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공익광고 캠페인의 중간편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고 이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하나되는 행복한 커뮤니케이션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공익광고시리즈 역시 여기에 초점을 맞춰 기획·제작된 것이다.

 첫번째는 장애청소년 정보화를 위해 전국 123개 특수학교에 정보화시스템을 보급하고 장애인 전자도서관 구축, 정보검색대회 등 SK텔레콤의 장애청소년 정보화사업을 바탕으로 만든 ‘승재는 달리고 있습니다’편이다.

 이번 은상 수상작 ‘민수는…’편은 공익광고시리즈 두번째로 여전히 밥을 굶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130개교에 ‘사랑의 교실’을 운영,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급식과 정보화교육을 실시한 사례 등을 배경으로 만든 것이다.

 세번째는 전국 소년소녀가장 5399명에게 최신 기종의 PC 지급과 정보화교육, 사랑희망캠프 개최를 바탕으로 만든 ‘지애의 마지막 컴퓨터 수업입니다’편이다.

 ‘민수는…’편은 비주얼과 헤드카피의 대비를 통해 독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자 노력했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농구하는 학생, 혼자 교실에 남아 컴퓨터를 만지는 아이, 방바닥에 엎드려 종이자판을 두드리는 자매….

 헤드카피와 비주얼만으로는 언뜻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알게 모르게 소외됐던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결식아동의 모습이 조용히 가슴에 와닿는다.

 그속에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돼주고 싶은 SK텔레콤의 따스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 이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드는 공익광고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SK텔레콤이 더욱 활발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가리라 믿으며 이를 주제로 한 광고도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제작후기-TBWA코리아 김정훈

 

 이번 SK텔레콤의 사회공헌시리즈 광고는 이미지와 카피의 충돌을 의도적으로 이용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농구하는 학생, 혼자 교실에 남아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는 아이, 방바닥에 엎드려 종이자판을 두드리는 자매 등 첫 눈에 들어오는 다소 생소한 이미지와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헤드카피 ‘민수는 농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승재는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지애의 마지막 컴퓨터 수업입니다’ ‘티호아의 엄마아빠는 울고 있습니다’ 등을 배치시켰다. 여기까지만 보면 광고에서 표현하려는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궁금증을 품고 내용을 차근히 읽다 보면 ‘아∼’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된다.

 모르고 지내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제3국 아이들의 모습이 조용히 가슴에 와닿고 그속에서 조그만 힘이라도 돼주고 싶은 SK텔레콤의 따스한 마음을 읽게 된다.

 이번 사회공헌시리즈 광고는 SK의 ‘사람과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캠페인의 큰 줄기안에서 각박해지는 사회현실을 바라보며 세상과 함께 나누는 커뮤니케이션그룹으로서 SK텔레콤이 가진 마음을 담고자 한 것이다.

 수상작 ‘민수는 농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는 결식아동 지원편으로 즐겁고 활기찬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시끄럽게 도시락을 까먹는 아이들과 교실 창문 너머 운동장에서 혼자 농구 골대를 향해 공을 던지는 민수를 대비시켜 도시락을 싸오지 못해 친구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찾아주고 싶은 바람을 담고 있다.

 이는 IMF 이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통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SK텔레콤의 작은 소망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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