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에 음성, 동영상서비스가 결합된 이른바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 등 국내 통신사업자는 VoDSL, Vo케이블모뎀(VoCM) 등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음성전화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음성데이터 통합서비스를 일제히 준비중이다.
음성데이터 통합서비스와 함께 기존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동영상보다 화질과 전송속도가 우수한 실시간 주문형 동영상서비스(VOD)도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악화로 고전해온 국내 초고속인터넷단말기업체들도 초고속데이터 만을 전송하는 데이터오운리모뎀에서 탈피, 음성·데이터·영상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모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너도나도 뛰어든 상태다.
◇서비스 현황=업계에서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음성통합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하나로통신. 하나로통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VoDSL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VoDSL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하나로는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일단 다음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장비성능평가(BMT)를 실시, 게이트웨이와 IAD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평가결과 게이트웨이 장비에서는 LG전자가 합격했고 IAD장비는 필립테크·보아즈넷·일진전자·크로스텍 4개사가 공급키로 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전체적인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이나 운영은 시범서비스를 통해 보완을 거쳐야 하지만 장비성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어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데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도 최근 우면동연구소에서 게이트웨이와 IAD에 대한 BMT를 실시했으며 사업부에서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을 기획중이다.
업계에서는 한국통신이 하나로와 때를 맞춰 내년 초에는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비업계 동향=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멀티미디어 단말기 어댑터(MTA)를 출시, 데이터오운리모뎀보다는 음성·데이터·영상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모뎀 사업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가 초고속인터넷 위주에서 전화, VOD를 통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단말기도 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장비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크로스텍·주홍 등 다른 국내 중소업체도 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개시하는 때에 맞춰 VoIP 케이블 모뎀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주홍정보통신은 다음달 중순까지 VoIP 케이블 모뎀 시제품을 개발완료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양산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크로스텍은 MTA를 개발,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공급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케이블모뎀 외에도 최근 VoDSL IAD 장비를 개발했다.
이밖에 넷앤시스·아이케이블 등이 H.323 규격의 VoIP 케이블모뎀을 개발, 멀티미디어 모뎀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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