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공략 위해서는 지역별 계층별 산업별 차별화 전략 필요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지역별·계층별·산업별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대표 오영교)는 21일 오영교 사장 주재로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중국·대만·홍콩 주재 9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KOTRA, WTO 중국 비상진출 전략회의’를 열고 중국 시장은 ‘통일된 단일시장’이 아니라 ‘분할된 시장의 집합체’라는 점을 감안, 지역별·산업별·계층별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회의에서 무역관장들은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강점으로 △시장 접근 기회 확대로 인한 이동통신·자동차부품·전자부품 등 한국산 주력수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 △외국인 투자지역 및 업종제한조치 철폐로 인한 대중 투자구조의 금융·서비스업 전환 등을 들었다.

 또 약점으로는 △중국의 관세 인하, 비관세 장벽 완화로 인한 각국 제품의 중국 시장 집중현상과 가격경쟁 심화 △중국이 WTO 가입 초기에 자국산업 보호 명목으로 반덤핑 조례, 긴급수입제한조치 등을 수시 발동할 가능성 등을 꼽았다.

 무역관장 회의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산업별 특화전략을 수립해 내수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정보통신·생명공학기술 등 신산업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WTO 가입을 최근 중국 내 한류(韓流)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에 연결시키기 위해 국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중국 진출 거점으로 홍콩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KOTRA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키 위해 전시회·시장개척단 파견 및 구매단 유치 확대, 유망품목 진출 지원, 패키지 프로젝트 추진 등 WTO가입 후 개방 확대에 부응한 중국 시장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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