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슬론 프로세서를 이용한 리눅스 기반의 클러스터 슈퍼컴퓨터가 개발됐다.
20일 고등과학원(KIAS·http://www.kias.re.kr) 이주영 교수팀(42)은 AMD 애슬론 프로세서 76개를 병렬로 연결해 칩간 정보교류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연산속도를 최대로 높인 리눅스 기반의 슈퍼컴퓨터(모델명 ‘진(Gene)’)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몇몇 업체들이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이용해 리눅스 기반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한 적은 있으나 AMD 애슬론 프로세서 기반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한 슈퍼컴퓨터 ‘진’은 1.4㎓ AMD 애슬론 프로세서 60개와 1.2㎓ AMD 애슬론 프로세서 16개를 병렬로 연결한 것으로 초당 450억번의 실수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450기가플롭스)을 제공, 단백질 유전자 3차원 구조해석 등 첨단공학분야와 기초과학분야의 연구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슈퍼컴퓨터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AMD 애슬론 MP 듀얼시스템을 장착한 서버 3대를 포함해 모두 1억1000만원 규모. 이는 기존 슈퍼컴퓨터에 비하면 10분의 1 이하 가격으로 유전자 해석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슈퍼컴을 개발한 셈이다. 개발기간은 초기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파일럿시스템 구축 및 테스팅 기간까지 6개월이 소요됐다.
이 교수는 “당초 인텔의 펜티엄 제온 프로세서나 컴팩의 알파 프로세서도 고려했으나 실수연산 처리속도에서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AMD 프로세서가 가장 우수했다”며 “앞으로 멀티프로세싱을 지원하는 AMD 애슬론 MP프로세서를 추가해 200대까지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한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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