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 다각형 마스터 셰도마크스 제작공법개발

 TV 및 모니터의 화소 수를 최대 6배까지 높일 수 있는 다각형 마스터 섀도마스크 공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KPM(대표 김정식)은 TV 및 모니터의 화소 수를 6배까지 높여 화질의 선명도를 증가시키면서 기존 섀도마스크에 비해 제작비가 40% 저렴한 다각형 마스터 섀도마스크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각형 섀도마스크는 현재 수입하고 있는 섀도마스크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형태로 기존의 반제품 수입후 2차가공하는 방식의 현행 식각(에칭)공법과는 달리 전주(電鑄)가공기술 공법을 통해 정교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사용중인 식각방식의 섀도마스크는 입출구(빛이 처음 들어가는 구멍)와 토출구(빛이 마스크를 통해 나오는 구멍)의 비율이 평균 1대 3의 크기여서 정교한 화면구성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전주가공방식의 다각형 섀도마스크를 이용할 경우 미세구멍의 방향 및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영상도 및 선명도 면에서 월등한 품질 구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니터 두께를 보다 얇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면에서도 미국·일본 등 세계 8개국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 17인치 기준으로 대당 13달러이던 섀도마스크 원가를 8달러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어 세계 브라운관시장의 56%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제조기업들은 연간 약 6000억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용어설명

 전주가공기술공법:마스터 섀도마스크를 제작한 후 마스터 섀도마스크에 전기의 음극을 접선하고 섀도마스크를 구성하는 금속소재에 전기 양극을 접선, 전기의 힘을 이용해 양극쪽의 금속소재 이온을 음극쪽의 마스터 섀도마스크로 이동시켜 새로운 섀도마스크를 형성하는 공법.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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