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인 일부 제3시장 기업들은 영업실적면에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심사청구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인 네트컴과 소프트랜드, 코윈 등 3개 제3시장 기업들은 올 3분기까지 지난해 실적과 비슷하거나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적지 않은 IT기업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과를 거둬 코스닥등록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올 10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인 네트컴(대표 정선용)은 올 3분기까지 약 150억원의 누적매출에 4억∼5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가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업종 성격상 4분기에도 매출이 발생, 올 연말까지 약 250억원의 매출과 1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270억원의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소프트랜드(대표 신근영)는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20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실적인 17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16억2700만원과 11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13억8700만원과 10억3500만원보다 모두 앞섰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 등의 요인도 있지만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윈(대표 박상력)은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 28억원에 순이익 2억3000만원(가결산)으로 지난해보다 150% 이상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약 4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올해 결산을 끝내고 내년에 바로 코스닥 직등록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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