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의 영업사원화’.
최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업계에 불고 있는 슬로건이다.
‘3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 사업’이 ERP 업체들의 주수익원으로 부상하면서 실적을 하나라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영업 전담팀뿐 아니라, 전 직원이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제품의 공급을 늘리기로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EF쏘나타’를 경품으로 내건 회사도 있고, 팀별로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연내 3000개 중소기업(기초정보 소프트웨어·ERP 포함)과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인 KAT시스템(대표 국오선)은 고객·직원·주주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EF쏘나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고객·직원·주주가 기초정보 SW나 ERP를 도입할 의사가 있는 중소기업을 영업팀에 소개한 다음,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되면(승인) ‘실적 1건’을 올리는 셈. KAT시스템은 내년 2월까지 약정액 1위를 하는 직원에게 자동차를 선물할 방침이다.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부서별 계약·승인건수를 지정하고 목표에 도달한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내건 총 인센티브 액수는 7000만원. 하지만 11월 현재까지 목표치를 넘은 팀이 많아 ‘1억원이 넘게 인센티브가 나갈 것 같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유발함으로써 일체의식을 고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효과를 전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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