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수출

 토종 임베디드 리눅스 기술이 중국에 수출된다.

 임베디드 리눅스 전문 개발업체인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http://www.mizi.com)는 최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알파블루텍(대표 데이비드 등)사와 계약을 맺고 자사가 개발한 임베디드 리눅스 운용체계인 ‘리누엣’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지리서치는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1년에 최소 20만카피의 리누엣 공급을 보장받게 됐으며, 이미 1차 물량분에 대해 발주를 받고 리누엣 공급을 위한 막바지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미지와 계약한 알파블루텍은 중국내 선전 및 광저우 지방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새너제이 및 인도 등의 다수 업체들과도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인터넷 어플라이언스 전문 마케팅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알파블루텍은 미지리서치로부터 공급받은 리누엣에 중국어 입력기 및 필기인식, 글꼴 등을 추가해 중국 내외의 하드웨어 제조업체 및 SI업체를 대상으로 적극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지리서치와 알파블루텍사는 리누엣 알리기의 일환으로 내년 1월에는 중국에서 양사 공동으로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미지리서치는 지난 4월 리누엣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HNT·CI정보기술·이센스테크놀러지·게임파크·삼보 및 일본 RCT사 등 국내외 다수의 포스트 PC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임베디드 리눅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지리서치 서영진 사장은 “중국에서 계약과 동시에 초기주문까지 바로 이어지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며 “이는 리누엣의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하고 “최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무역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중국보다 한 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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