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물자원 네트워크 만든다

 천연식물 신약·신소재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유니젠(대표 이병훈 http://www.unigen.net)은 식물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관련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유니젠이 추진 중인 식물자원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국과 러시아·중국·미국 등에 자생하는 식물 표본을 수집해 천연 신약과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식물자원 글로벌 네트워크는 내년 2월 완공되는 충북 병천의 유니젠 생명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온대·한대·열대 등 각 기후층에 따라 자생하는 식물을 모두 수집, 식물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된다.

 이를 위해 유니젠은 최근 러시아 연해주의 크리노스키 지역을 50년 계약조건으로 임대하고 러시아에 자생하는 가시오가피나무와 에크네시아 등 약용식물 표본 확보에 나섰다. 또 미국 콜로라도 덴버 소재 바이오기업인 유니베라파마슈티컬과 협력해 북미 지역의 자생식물 표본도 수집하고 있다.

 중국 하이난다오에 대규모 천연식물 재배단지도 구축 중인 유니젠은 중국의 유수대학 유전체분석 관련 학과와 연구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성식 연구소장은 “식물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작업에 나서게 됐다”며 “각기 다른 기후와 지형에서 자생하는 식물 표본을 확보해 유효성분을 추출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신약 소재와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같은 글로벌 식물자원 네트워크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모델”이라며 “데이터베이스를 원하는 기업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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