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연료전지-개발사례(2)

◇브라질 등 연료전지 버스 개발 추진

UN은 개도국 중 공기오염이 특히 심한 브라질·멕시코·이집트·인도·중국 등 5개국에 대해 청정연료전지 개발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국은 오는 2002∼2003년 사이에 약 40∼50대의 연료전지 버스를 시험적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1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이 액수 중 절반 가량인 6000만달러는 ‘글로벌 환경기관’이라는 비영리기관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는 각 국 정부가 분담한다.

 UN은 2단계(1단계는 95년 개시)인 이번 프로젝트는 연료전지 버스가 개도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료전지 버스 상용화를 검증하는 이번 3단계 프로젝트는 3년 후인 2004년부터 시작된다.

◇제너럴모터스·도요타·엑손모빌 청정탄화수소 개발 제휴

세계적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와 도요타, 그리고 엑손모빌 등 3개사는 연료전지 및 내부연소 엔진에 적합한 청정탄화수소전지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미 제너럴모터스와 도요타는 지난 99년 4월 이에 관한 협약을 체결, 향후 수년간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제너럴모터스와 도요타는 각각 95년과 98년에 엑손모빌과도 수년간 구속력이 있는 기술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들 3사는 가장 좋은 청정탄화수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계속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제너럴모터스 가솔린 처리 신촉매 개발

뉴욕주에 있는 제너럴모터스 산하 얼터너티브 프로펄션센터는 차세대 연료 프로세서에 사용할 새로운 촉매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촉매시스템을 이용하면 제너럴모터스 과학자들은 자동 가솔린 연료 프로세서를 성공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게 되며, 이 시스템은 제너럴모터스의 차세대 연료 프로세서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너럴모터스는 차세대 연료 프로세서와 25㎾ 연료전지 스택을 결합한 제품을 연내 개발, 시연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는 차세대 연료 프로세서에 대해 “현재의 연료전지보다 크기가 절반에 불과할 뿐 아니라 스타트업(start-up) 시간도 기존 연료 프로세서가 12∼15분이나 걸리는 데 반해 3분 미만에 불과하다”며 장점을 말하고 있다.

 이처럼 제너럴모터스의 전략은 자동차에 얹을 수 있는 통합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외관상 제너럴모터스는 새로운 연료전지 자동차 프로젝트인 ‘블루 스카이’를 철회했다. 하지만 제널럴모터스는 현재의 자동차를 점차 연료전지 자동차로 전환, 트럭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포드 수소 저장 연료전지시스템 선택

제너럴모터스가 연료전지 자동차에 연료 프로세서를 장착하려는 것과 달리 포드자동차는 단순 연료전지 통합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즉 포드자동차는 가솔린 연료 프로세서 같은 연료 프로세서를 연료전지 자동차에 설치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또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포드는 그 원인에 대해 수소 저장 연료전지 자동차 효율이 현재의 가솔린 및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포드는 이르면 4년 후인 오는 2004년까지 수소 저장 연료전지 자동차를 상용화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포드는 이 전략을 현실로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다이너텍인더스트리스와 제휴한 바 있다.

 연료전지 방출이 전혀 없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다이너텍은 포드에 자사의 연료저장시스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이너텍의 연료저장시스템 ‘다이너셀‘은 이 회사만의 고유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얇은 알루미늄 벽을 지니고 있다.

 이 알루미늄 벽은 무거운 반면 저장용량은 대단히 크다. 연료저장에 있어 경량화를 구현한 다이너텍의 기술은 매우 흥미롭고 고급화한 것이다. 이는 닛산자동차가 자사의 X테라 연료전지 자동차에 다이너텍의 수소 저장기술을 사용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다이너텍의 기술은 이뿐아니라 닛산의 ‘AD밴 CNGV’ 같은 압축 천연가스 자동차에도 사용되고 있다.

◇텍사코와 ECD 수소 저장 합작벤처 결성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가 있는 텍사코에너지시스템스는 미시간주 트로이에 있는 에너지컨버전디바이스(ECD)와 50대 50의 지분으로 ‘텍사코오보닉하이드로전시스템스’라는 수소연료 관련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ECD의 수소 저장기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인데 ECD는 합작사에 자사의 고유 수소 저장기술(메틴 하이드라이드 기반)을 제공하고, 텍사코는 기술 지원과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을 댈 것이다. 양사의 합작사가 초기에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은 연료전지 자동차 장착용 수소저장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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