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 현장>(17)단국대병원

 단국대학교병원(원장 김명호 http://www.dkuh.co.kr)은 충청도 지역을 대표하는 3차 의료기관으로 종합의료정보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천안의 안서호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단국대병원은 최근 중·장기적인 의료정보화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병원 정보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중부권 지역사회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94년 개원하면서 외래 및 입원에 주문자처방전달시스템(OCS)을 도입하는 등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행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진료실에서 의사가 처방을 직접 입력하면 환자는 처방전없이 수납을 완료, 오랜시간 대기하지 않아도 된다.

 또 99년부터 전자문서교환(EDI) 의료보험청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서면청구에 비해 업무 효율 및 경비 절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의료장비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장비의 이용 상태 및 수리점검 사항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한 의약분업 실시와 더불어 무인원외처방전달기(키오스크)를 도입해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병원 경영정보시스템을 일부 개발해 각종 통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계속 보완 개발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단국대병원은 의료정보화 수준이 미미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진보하고 급변하는 정보기술의 추세에 순응하는 단계적인 의료정보화 사업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3차 의료기관과 1·2차 의료기관간의 의료전달체계를 명확히 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환자회송의뢰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이러한 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진료 및 행정 지원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가고 교육·연구·진료 등의 능력도 제고돼 경쟁력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OCS가 행정시스템 위주로 시행되고 있어 진료에 좀 더 가까운 OCS를 구축하기 위해 전자의무기록(EMR)의 기반이 될 의무기록지의 디지털화 작업을 현재 추진, 오는 2002년에는 모든 단말기에서 과거 의무기록지의 조회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일부 임상검사에 국한된 임상병리정보시스템(LIS)을 새로이 구축해 병원내 모든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전달, 신속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진행함으로써 의료진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EMR·LIS·PACS 등 3대 의료정보시스템이 향후 의료서비스의 다양한 요구와 정확성·효율성을 만족시켜 미래 국민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판단, 2단계 사업으로 각 시스템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좀 더 체계적인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진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원가관리시스템 및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또 지역 의료기관과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원격진료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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