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M&A)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14일 관련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신서비스업계는 올들어 진행된 KTF-한통엠닷컴, SK텔레콤-SK신세기통신, 하나로통신-드림라인 등의 합병 및 지분인수로 향후 4∼5년동안 7조∼8조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SK텔레콤과 KTF가 내년에 각각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법인인 SKIMT, KT아이컴과 합병할 예정이어서 합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13일 제일제당과 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이 갖고 있는 드림라인 주식 32.18%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드림라인 가입자(18만1867명)를 흡수, 가입자수 2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오는 2006년까지 총 2340억원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로통신은 또 초고속인터넷과 전용회선 사업에서 연간 1670억원의 추가매출을 비롯해 초고속인터넷의 중복투자 해소와 공동마케팅을 통한 비용절감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신세기통신과 소규모 합병을 추진중인 SK텔레콤도 양사의 합병으로 향후 3년간 3조원에 육박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가 예정대로 오는 1월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경우 오는 2004년까지 마케팅부문에서 1조원, 생산부문에서 1조4000억원 등 총 2조7000억원에 이르는 통합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양사간 소규모 합병으로 합병비용을 크게 줄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SKIMT와의 합병으로도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옛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통합사로 출범한 KTF도 향후 5년간 4조∼5조원에 이르는 합병 시너지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합병의 컨설팅을 담당했던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KTF는 합병으로 향후 5년간 △가입자 규모 및 사용량 증가로 3조3000억원 △투자비집행 효율성 2조5000억원 △재무적 시너지 800억원 등 총 5조88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당시 KTF가 망운영비, 광고비, 인건비 등의 비용절감 효과와 무선인터넷 등의 중복 설비투자 해소로 향후 5년간 4조원 가량의 합병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시장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통신서비스사업자간 M&A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통신서비스업계가 경제적인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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